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에서 외장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는 구글이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6.0(마시멜로)부터 ‘어답터블 스토리지’ 기능을 지원함에도 두 제품은 이 기능을 채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어답터블 스토리지 기능은 외장메모리인 마이크로SD카드를 스마트폰에 꽂으면 이를 재포맷해 내장메모리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이를 통해 외장메모리에 사진, 음악, 영상 같은 자료 뿐만 아니라 앱도 저장할 수 있다.
앞서 또 다른 IT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전시된 G5에 마이크로SD카드를 꽂고 여기에 앱을 설치하는 것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대해 아스테크니카가 문의한 결과 삼성전자 측은 “삼성은 마시멜로 ‘어답터블 스토리지’ 모델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는 사용자들이 특히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영상 등을 휴대폰에서 다른 기기로 옮길 때 마이크로SD카드를 원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어답터블 스토리지를 적용할 경우 마이크로SD카드를 기기에 꽂는 순간 그 안에 있던 모든게 지워질 수도 있다. 또 마시멜로가 어답터블 스토리지를 위한 카드 사용을 시작하면 다른 기기들이 읽을 수 없다”며 “어답터블 스토리지는 내장공간이 4~8GB에 불과한 기기가 많은 신흥시장을 주로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기기의 안정성 측면에서 마시멜로의 ‘어답터블 스토리지’ 기능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사실 갤럭시S7과 G5 모두 기본 내장메모리는 32GB 이상이기 때문에 용량에 큰 제약은 없는 상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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