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대학생 2명 중 1명 복수전공 한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25 08:25

수정 2016.02.25 08:25

대학생 2명 중 1명 복수전공 한다
대학생 10명 중 5명은 현재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401명을 대상으로 '전공과 복수전공'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지 묻자' 55.1%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아니다'고 답한 응답자는 44.9%였다.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계열은 경상계열(30.8%)이었다. 또 가장 많이 하고 있는 학과는 '경영학과(27.6%)'로 나타났다.
특히 '경영학과(27.6%)'는 2위를 기록한 '경제학과(4.5%)'보다 약 5배가 높은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이 복수전공을 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52.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해보고 싶은 공부라서(41.6%)', '새로운 진로를 발굴하기 위해서(24.0%)', '현재 전공이 적성에 안 맞아서(13.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들에게 '기회가 된다면 복수전공을 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응답자의 71.7%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아니다'고 답한 응답자는 28.3%에 그쳐 과반수의 대학생들이 복수전공을 하고 있거나 할 의향이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복수전공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선택하고 싶은 계열과 전공을 묻자 '경상계열(27.8%)'과 '경영학과(23.9%)'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대학생들이 이수하고 있는 복수전공 계열, 전공 조사와 같은 결과였으며 이를 통해 대학생들은 복수전공으로 경상계열과 경영학과를 선호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대학생들에게 '현재 전공에 만족하는지' 묻자 55.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44.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64.6%가 전공에 만족하고 있는 반면 여성은 47.1%만이 현재 전공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현재 전공에 만족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발전가능성이 있는 전공이라서'라는 답변이 응답률 3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적성에 맞아서(39.0%)', '전공공부가 재미있어서(37.7%)',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전공이어서(23.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전공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복수응답)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전공이어서(53.4%)'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공에 만족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취업 관련 문항이 4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이다. 이외에도 '적성에 맞지 않아서(35.4%)', '적성보다 점수에 맞춰 들어왔기 때문에(18.5%)', '다른 학문을 공부해보고 싶어서(18.0%)' 등의 답변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공을 살려 취업할 계획인지'를 묻자 81.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중 '주 전공을 살려 취업할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54.1%였으며, '복수전공을 살려 취업할 것이다'는 응답자는 27.7%로 나타났다.
전공을 살리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8.2%에 그쳤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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