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PGA 빅3 '쩐의 전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1 17:20

수정 2016.03.01 17:20

4일 캐딜락 챔피언십 열려
우승 상금만 162만 달러
스피스·데이·매킬로이 출격
남자골프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마이애미주 트럼프 내셔널 도랄의 블루몬스터 TPC(파72.7543야드)에서 열리는 캐딜락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는 세계 6대 프로투어(PGA투어, 유럽투어, 남아공투어,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호주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4개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 첫 번째다. 총상금은 950만달러(약 117억5000만원)에 우승 상금이 자그마치 162만달러다. 이 대회가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유다.

출전 선수는 모두 60명. 세계 각지 최정상급 선수들에게만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 2위 제이슨 데이(29·호주), 3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 등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이들 '트로이카'가 한 대회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스피스는 지난 1월에 열렸던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기분좋은 올해 마수걸이 우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2월 들어선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 페블비치프로암에서 공동 21위에 그치더니 급기야 노던 트러스트오픈서는 치욕스런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와이, 아랍에미리트연합, 싱가포르를 오가는 살인적 일정 소화에 따른 피로 누적이 부진 원인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피스는 여전히 출전하는 모든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무엇보다도 퍼팅에서 발군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퍼트 랭킹 2위를 앞세워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잡고 있다. 데이와 매킬로이도 올 들어 아직 우승은 없지만 여전히 우승에 가장 근접한 선수들이다. 데이는 올해 세차례 대회에 출전, 한 차례 컷 탈락을 제외하곤 모두 12위 안에 들었다. 올해 미국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한 매킬로이는 이들에 비해 샷감이 아직은 날카롭지 않다. 매킬로이는 한 차례 컷 탈락, 한 차례는 공동 20위에 입상했다.

이들 보다는 오히려 세계랭킹 4위 버바 왓슨(38), 5위 리키 파울러(28·이상 미국), 9위 아담 스콧(36·호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왓슨은 이달 열린 노던 트러스트 오픈, 스콧은 혼다 클래식에서 각각 우승했다. 특히 스콧의 우승은 표준 퍼터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콧은 지난해까지 그립 끝을 가슴에 대고 스트로크하는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했다. 파울러는 올 들어 PGA투어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유럽프로골프투어서는 우승이 있다.
매킬로이를 상대로 거둔 아부다비 챔피언십 우승이다. 파울러는 평균 타수 부문 3위에서 보듯 기복없는 안정된 플레이가 강점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5.CJ그룹)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PGA 빅3 '쩐의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