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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개원 16주년 맞은 강중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장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2 18:35

수정 2016.03.02 22:33

"로봇수술 도입 등 의료인프라 강화" 2017년까지 병원 증축
올해 장기이식 확대 등 의료 전문성 더욱 강화
[fn이사람] 개원 16주년 맞은 강중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장

"국민건강보험료로 운영되는 국내 유일의 보험자병원으로서 주인인 국민의 의료서비스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로봇수술을 도입하고 장기이식 분야의 수술체계를 강화하는 등 의료인프라를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강중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원장(사진)은 2일 개원 16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정부정책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했으며 올해도 보험자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0년 3월 3일 개원한 일산병원은 올해 진료적정성 평가에서 12개 전 부문 1등급을 받았고, 공공의료기관평가에서는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취임한 강 병원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경영내실화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환자 유치 실적이 110만명을 기록하고 연간 총수익 대비 1~2% 내외 손익의 안정적인 재정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가적 재난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강 병원장은 "일산병원이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공공병원이므로 과잉진료를 하지 않아 진료비가 저렴하고,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해 수준 높은 교수들이 진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일산병원은 지속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개원 당시 하루 평균 외래환자 1900명을 기준으로 진료공간을 설계했지만 현재 하루평균 3100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공간 부족 및 검사 지연 등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까지 병원 증축 및 본관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다. 공사가 끝나면 현재 735병상에서 830병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강 병원장은 올해 진료서비스 강화와 선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올해에는 장기이식과 수부수술 분야를 확대하는 등 의료전문성을 더 강화하고 로봇수술을 도입해 선진화된 의료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병원장은 건강보험공단 병원으로서 공공성도 강화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의료기반 원가계산시스템을 개발해 건강보험수가 개발, 보험급여화 등 정책자료를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공단에 연간 80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상장비수가 인하, 초음파수가 급여화 등에 기여했다.


일산병원은 병원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달부터는 전 병동으로 확대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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