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지학사,한국사 국정교과서 발행사로 선정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3 09:47

수정 2016.03.03 09:47

한국사 국정교과서 제작이 편찬기준과 집필진 비공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교과서 인쇄를 책임질 발행사로 지학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학사는 2017~2019년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발행해 공급하게 된다. 역사교과서 편집과 디자인을 맡을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은 연이어 무산되고 있다.

3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지학사는 지난달 26일 '국정도서 발행자 선정' 입찰에서 477억9900여만원을 써내 초등사회·도덕/중등역사·한국사 국정교과서의 발행사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지학사를 비롯해 미래엔, 천재교육, 교학사, 동아출판 등 기존 검정교과서 발생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미래엔이 601억3500여만원을 써내 1순위가 됐지만 사업규모가 더 큰 초등 국어과목(1923억800여만원)을 선택해 2순위인 지학사가 한국사교과서의 발행사가 됐다.


지학사는 중학교 역사 1·2와 각각의 지도서, 고등학교 한국사, 저시력 교과서 등 총 8책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공급한다.

발행사 선정과는 달리 편집·디자인 업체 선정은 차질을 빚고 있다. 선정되는 업체는 한국사 국정교과서의 레이아웃, 표지 도안, 삽화, 사진 등 전반적인 사항을 담당한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중등 역사과 교과용 도서 편집. 디자인 용역' 공고를 내고 지난달 12일 입찰에 들어갔지만 참여한 업체가 한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재공고에 들어가 지난달 23일 또다시 입찰을 실시했지만 이번에는 한 곳만 신청했고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또다시 유찰됐다.

교과서업계 관계자는 "발행사와 편집·디자인 업체를 별도로 선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사업규모가 크지 않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안이다 보니 눈치보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사편찬위원회는 오는 7월까지 한국사 교과서의 원고를 제출할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