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소비절벽에도 온라인쇼핑 나홀로 두자릿수 성장세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3 13:06

수정 2016.03.03 13:06

온라인쇼핑, 모바일 쇼핑 거래액 자료:통계청
온라인쇼핑, 모바일 쇼핑 거래액 자료:통계청

온라인쇼핑 성장세가 석 달만에 다시 20%대(전년동월비)로 올라섰다. 내수부진으로 '소비절벽'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온라인쇼핑 매출액은 '나홀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2100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약 9000억원 증가, 21.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달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이 30조2372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1% 증가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각각 5.0%, 2.0%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2013년 전년대비 연평균 13% 늘어난데 이어 2014년 17.7%, 2015년 19.0%로 추세적으로 늘어나는 모양새다.
지난해 8월(전년 동월비 12.6%증가)엔 다소 주춤한 듯 싶었으나 정부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추진으로 일부 대형 온라인쇼핑몰들이 각종 할인행사를 벌이면서 그해 9월(19.5%)과 10월(21.5%)엔 다시 20%수준으로 반등했다. 이후 12월 15.7%를 기록한 이후 올들어 G마켓·11번가·쿠팡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들이 대대적으로 설선물 특가전 등 각종 판촉행사를 벌이면서 20%대로 다시 올라선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쇼핑 중에서도 PC가 아닌 스마트폰(모바일)거래액은 2조6657억원으로 작년 1월대비 절반 이상(51.1%)늘어났다. 이는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51.2%에 해당하는 액수다.
모바일쇼핑은 2014년 126.7%로 세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가 지난해엔 연평균 64.5%를 나타냈다. 성장 속도가 빨랐던 만큼 앞으로는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43.2%),생활·자동차용품(33.6%),화장품(38.0%),가전·전자·통신기기(19.9%)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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