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여의도 당사에서 23곳의 1차 경선지역과 단수추천지역(9곳), 청년.여성 우선추천지역(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차 경선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총 8곳의 지역이 해당된다. 종로구, 광진갑, 광진을, 동대문을, 중랑을, 성북갑, 노원을, 강동을 등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이 격돌하며 새누리당 최대 경선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 종로구가 당초 예상대로 첫 번째 경선지역에 포함됐다.
아울러 부산 진구갑, 연제구와 세종시가 1차 경선지역으로 선정됐다. 경기의 경우 의정부갑, 안양동안갑, 부천오정, 광명을, 하남, 이천이 경선지역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은 원주갑과 원주을, 경북과 경남은 각각 김천과 구미갑, 창원시의창구와 창원시진해구 등 두 곳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단수추천지역으론 부산 3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9곳이 꼽혔다. 원유철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평택갑과 김정훈 정책위의장의 지역구인 부산 남구갑이 포함돼 당 지도부 가운데 가장 먼저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밖에 서용교(부산 남구을), 조경태(부산 사하을), 정용기(대전 대덕), 유의동(경기 평택을),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장석춘(경북 구미을), 이주영(경남 창원시마산합포) 의원이 단수추천자로 뽑혀 공천장을 받게 됐다.
특히 단수추천지역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 3선 중진인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해 텃밭지역의 '물갈이'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영입된 조경태 의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 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공천을 받았지만 김무성 당 대표가 첫 번째 공천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논란이 일어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추천지역 중 서울 노원병, 관악갑은 청년후보를 우선 추천키로 했다. 경기 부천원미갑, 안산단원을은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로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공천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gmin@fnnews.com 조지민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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