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서 통산 두번 우승.. 자신감 올라
최경주, 퍼팅감 좋아 우승후보로
최경주, 퍼팅감 좋아 우승후보로
'한국산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사진)가 10년만의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734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10만달러)에서다. 최경주는 타이틀 스폰서 변경으로 대회 이름이 바뀌기 전인 2002년과 2006년 이 대회서 우승한 바 있다. 통산 8승 중 2승을 이 대회서 거뒀을 정도로 코스와의 궁합이 강점이다. 그런데다 올 들어 샷감이 절정이다.
그는 물오른 샷감에도 불구하고 지난 2주간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배수진을 쳤던 것이다. 최경주는 PGA투어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서 통산 8승을 거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그가 올해는 분명 달라진 모습이다.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메이저대회와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당면 목표가 그를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세계랭킹 103위인 최경주는 "샷감이 좋아 우승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PGA투어 홈페이지는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최경주를 11위에 올렸다. 최근의 상승세와 향상된 퍼팅 능력이 우승 후보로 지목된 이유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다. 스피스는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 스피스는 올 첫 대회인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서 우승했다. 그러나 그 이후 출전한 PGA투어 3개 대회서는 실망스런 플레이를 펼쳤다. 한 차례는 컷 탈락, 나머지 두 대회에서는 '톱 10'에도 들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스피스로서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스피스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연장전서 스피스에게 패한 패트릭 리드(미국)와 세계랭킹 7위 헨릭 스텐손(스웨덴)도 우승 경쟁에 나선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 김시우(21.CJ오쇼핑), 노승열(25.나이키골프), 김민휘(24)가 출전한다. 그 중에서도 최근 2개 대회서 연속 '톱 10'에 입상한 강성훈의 선전이 예상된다. '강버스터' 강성훈은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에서 15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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