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임신 초기엔 엽산.. 시기별로 꼭 챙겨 먹어야 할 음식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11 17:36

수정 2016.03.11 17:3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신을 했다고 무조건 '2인분 식사'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지방 섭취가 늘어나거나 과도하게 살이 찌면 산모는 물론 태어날 아기의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을 했을 때는 특히 시기별로 꼭 필요한 영양소를 꾸준히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1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임신했을 때 꼭 먹어야 할 식품들에 대해 소개했다.

◆ 임신 초기 = 임신 초기에는 오트밀을 챙겨먹는 것이 좋다. 오트밀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한 엽산이 풍부한 브로콜리나 케일 등 녹색잎채소를 충분히 먹는다. 엽산은 특히 임신 전부터 임신 초기까지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임신 초기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어야 한다. 비타민 D는 칼슘흡수를 도와 뼈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 임신 중기 = 초기와 마찬가지로 중기 때도 비타민D 섭취는 필수다. 생선이나 우유를 많이 먹도록 하자. 또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변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통곡물이나 채소를 챙겨먹는 것이 필요하다.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브로콜리는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임신 16주부터는 철분이 많이 든 붉은고기나 채소, 견과류 등을 꼭 챙겨먹는 것이 좋다.

◆ 임신 후기 = 임신 후기에는 아기의 뇌가 커지고 뇌 조직의 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뇌 성장발달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고등어나 정어리를 먹도록 하자. 또한 아연이 부족하게 되면 산후 우울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붉은 고기나 통곡물, 호박씨, 피칸 등 견과류를 챙겨먹는 것이 좋다.

◆ 입덧할 때 = 입덧을 한다면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생강을 먹으면 입덧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강이 든 과자나 생강차를 마셔보도록 하자. 다만 지나친 당분 섭취는 피해야 한다.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게 되면 오히려 구토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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