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美 수질검사 통과.. 범시민 검증위원회 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15 17:51

수정 2016.03.15 17:51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갈등 해결 실마리 찾나
방사성물질 6종 등 191종 수질항목 통과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이 미국국제위생재단(NSF)의 수질기준을 통과하고 '범시민 합동수질검증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진일보한 대책이 나오면서 수돗물 공급을 둘러싼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월 21일 기장군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NSF에 보내 방사성물질 6종을 포함한 191종의 수질항목을 검사한 결과 수질기준을 모두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해수담수화 수돗물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는 일부 주민의 우려에 따라 제3국 수질검사기관인 NSF에 의뢰해 이뤄졌다.

검사는 일부 주민이 우려를 제기했던 전알파(플루토늄, 토륨, 라돈 등), 전베타(삼중수소, 스트론튬), 라듐, 우라늄 등을 포함한 모든 수질검사 항목에서 실시됐다.

NSF는 1944년 국제 보건기금으로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제품 검사와 제품 품질보증 등을 하는 세계적 검사.인증기관이다.



앞서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201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NSF, 부경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5개 기관에서 131회에 걸쳐 방사성물질 검사를 했으나 자연방사성인 라돈을 제외하고 모든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이와 별도로 기장군의회가 주민 통합을 위해 요구한 공정한 수질검사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범시민 합동수질검증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기장군의회는 기장군민 입장에서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논란을 해결하고자 △일방적인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불가 △주민 동의가 뒷받침된 물 공급 노력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질검사 실시 △지역여론의 정책적 반영 등 4가지 안을 요구했다.

부산시는 이런 4개 요구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범시민 합동수질검증위원회를 구성, 공동 수질검사를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합동 수질검증으로 해수담수화 공급 논란과 주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모든 절차와 방법에 주민참여를 보장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