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전환점 진입" 모비어스

신흥시장이 마침내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고 영향력 있는 투자자인 마크 모비어스 템플턴 신흥시장 그룹 회장이 낙관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비어스 회장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연설을 통해 신흥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전환점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모비어스의 낙관은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근거로 한 것이다.

그는 유가가 바다을 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봤고, 상품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연내에는 없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13년만에 최저치에서 벗어나 오름세를 타고,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제동이 걸리면 투자자들은 결국 수익을 좇아 신흥시장 자산으로 돌아설 것이란 예상이다.

모비어스는 특히 신흥시장 자산이 저평가돼 있어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9% 하락했던 말레이시아 통화인 링깃은 28% 저평가돼 상승 잠재력이 크다는 예시도 들었다.

그는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비관은 최고조에 이르른 상태이지만 중국이 여전히 "놀라운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고, 인도는 "상당히 좋은 증가율"로 성장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시장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그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가 지난주 올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고, 2009년 이후 최저수준이던 1월 이후 16%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신흥시장 통화 가치가 올들어 2% 올랐고, 유가 상승 흐름과 낮은 밸류에이션의 매력이 중국 경기둔화와 미 통화정책 기조 변경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압도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비어스는 투자자들이 신흥시장 자산 비중을 축소한 것은 자신을 "기쁘게 만들고 있다"는 말로 신흥시장 투자 확대 호기를 놓치지 말 것을 권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