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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사평론가 자위대 T-50 도입 할 수도...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17 16:55

수정 2016.03.17 16:55

T-50의 미국 수출형 고등훈련기
T-50의 미국 수출형 고등훈련기

일본의 항공군사 평론가가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T-50이 항공자위대에 도입될 가능성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일본의 항공군사평론가 세키 켄타로(關 賢太郞)는 일본 유명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에 '세계의 하늘을 노리는 황금 독수리, 군용기로 비상을 꿈꾸는 한국항공산업 미군과 자위대 도입가능성'이라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일본항공자위대가 T-50을 채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세키 평론가는 "자동차·선박 등에서 일본에 필적할 기술력을 갖췄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일본을 상회하는 기술을 가졌을 것"이라면서 "일본의 항공산업이 민항기를 택했다면, 한국은 T-50을 통해 군용기 시장을 택했다"고 한국의 기술력을 평가 했다.

그는 "한국의 T-50은 초음속 비행이 가능해 전투기에 가까운 고성능을 지닌 고등훈련기"라면서 "F-16과 같은 고가의 전투기 도입이 부담스러운 국가에서는 T-50의 공격기 버전인 FA-50은 상당히 매력적인 기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미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라크에 판매 실적과 록히드 마틴과의 기술협력으로 미국의 고등훈련기 사업인 T-X사업에 유력한 후보기종"이라고 덧붙였다.

세키 평론가는 "미국의 T-X 사업에 T-50 이 선정된다면, F-35를 도입할 국가들의 고등연습기 판로가 열릴 것"이라면서 "항공자위대가 운용하고 있는 T-3 훈련기가 초도비행이 30년이 지난 점을 고려한다면, 경제성과 호완성이 뛰어나 일본 항공자위대도 도입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안보적 측면에서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서 한미일이 같은 길을 걷고 있기때문에 T-50의 도입이 아니더라도, 차세대 전투기나 항공기 공동개발에 상호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일 양국의 항공산업 협력 가능성을 주장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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