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7·S7엣지에 숨겨진 6가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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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 최초 상하좌우 쿼드엣지
2. 베젤리스 구현
3. 듀얼픽셀 이미지센서
4. 배터리용량 확대
5. 발열 분산 히트파이프
6. 방수캡없이 방수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출시 초기 세계 시장에서 반향을 끌면서 이번 시리즈에 담긴 혁신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 4형제'의 연구개발(R&D) 노력이 집약된 갤럭시S7은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반도체 등 거의 전 분야에서 전작인 갤럭시S6를 압도하는 기술들이 숨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스플레이의 새 문을 열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세계 50여개국에서 동시 출시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갤럭시S 시리즈 역사상 하드웨어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이뤘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평가들은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디스플레이에서 우선 찾을 수 있다. 갤럭시S7 엣지는 삼성전자의 다섯 번째 플렉시블 스마트폰이자 세계 최초로 쿼드엣지 기술을 구현했다. 작년 출시된 갤럭시S6 엣지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의 듀얼엣지에서 나아가 패널 좌우뿐 아니라 위.아래 부분에도 삼성이 자랑하는 플렉시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기술을 적용했다.

좌우 엣지 부분은 패널 중심에서 바깥쪽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곡면 구현을 위해 4단계(35R→9.4R→ 5.4R→3.8R)의 다른 곡률(R값)을 적용했다. R값은 작을 수록 휘어지는 정도가 가파르다. 현재 전세계에서 삼성만이 양산 기술을 갖춘 단계별 곡률 변화를 통해 갤럭시S7만의 부드러운 곡선미와 편안한 그립감을 가능하게 했다.

또, 갤럭시S7을 살펴보면 베젤(화면 테두리)이 없는 듯한 착각이 든다. 베젤이 좁을수록 화면 몰입감을 높이고 그립감도 우수해 진다. 스마트폰의 베젤을 줄이려면 디스플레이의 블랙 매트릭스(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이나 이미지를 재생하는 화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를 최소화해야 한다. 블랙 매트릭스는 디스플레이 작동에 필요한 전극, 회로 등이 들어가 일반적으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일수록 영역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혁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갤럭시S7은 갤럭시S6과 해상도가 QHD로 같지만 블랙 매트리스를 1.25㎜에서 0.78㎜로 40% 가량 줄인 '베젤리스' 제품을 탄생시켰다.

■DSLR 카메라 기술을 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대표 기능으로 카메라 기술을 꼽았다. 갤럭시S7에 처음 적용된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다. 이 기술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수준의 위상차(이미지센서가 인식하는 피사체의 위치 차이) 자동초점 기능을 구현해 사용자들이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사업부가 개발한 반도체 기술이다. 1200만 카메라 모듈은 삼성전기가 공급했다.

일반적으로 이미지센서의 기본 단위인 화소(Pixel)에는 빛을 모으는 포토 다이오드가 한 개지만 갤럭시S7은 하나의 화소에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가 집적돼 있다. 마치 사람이 양쪽 눈을 이용해 정확하고 빠르게 초점을 맞추는 것과 같은 원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이미지센서는 전체 화소 중 5% 이하만 위상차를 인식할 수 있지만 갤럭시S7은 모든 화소(1200만개)가 위상차 검출을 지원해 자동 초점 속도가 더욱 빠르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완충으로 드라마 13편 봐

갤럭시S7 배터리 성능도 갤럭시S6를 훨씬 뛰어넘었다. 고화질 영상이나 데이터 소비 증가 등으로 배터리 용량이 스마트폰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으면서 삼성이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갤럭시S6 배터리는 전작보다 크기는 약 3.5% 커졌지만 용량은 17.6%나 확대됐다.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양극과 음극의 고밀도화와 에너지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배터리 셀의 외장재나 전자회로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2차 전지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SDI의 최신 배터리 기술력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일체형 배터리지만 한 번 완충시 TV 드라마 13편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배터리 용량을 지원한다.

■발열.침수 '걱정 뚝'

갤럭시S7 내부에는 다른 스마트폰에서 볼수 없는 '히트 파이프'라는 부품이 내장돼 있다. 고사양 스마트폰의 단점인 발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고민이 깃든 결과물이다. 히트 파이프는 배터리 등 특정 부품에서 발생한 열을 다른 부품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해준다.

방수 기능도 혁신적인 기술력이 녹아있다.
기존 방수 폰들과 달리 갤럭시S7은 방수 캡이 없다. 매번 방수 커버가 닫혔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도 물놀이가 가능해 진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기회로, 스피커 등 갤럭시S7 모든 부품에 오차없는 마감작업을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 쿼드엣지는 디스플레이 설계방식이 상하좌우 끝부분이 휘어진 패널

*베젤리스는 화면테두리 없이 제품 전면이 디스플레이로만 이뤄진 것. 베젤은 휴대폰 테두리부터 디스플레이가 시작되는 부분까지를 의미

*듀얼픽셀은 이미지센서의 기본 단위인 화소(Pixel)에 빛을 모으는 포토 다이오드가 두개 집적된 것.

*히트파이프는 특정 부품에서 발생한 열을 다른 부품으로 분산시키는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