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에 숨은 규칙
도로명주소에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
도로명주소는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지번주소와 시·군·구 및 읍·면까지는 동일하다. 다만 동·리와 지번 대신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사용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도로명주소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을까. 알고 보면 단순한 원리로 구성돼 있다.
도로는 폭에 따라 나뉘는데 '대로'는 폭 40m 이상이거나 왕복 8차로 이상인 도로, '로'는 폭 12m 이상 40m 미만이거나 왕복 2차로 이상 8차로 미만인 도로이고 '길'은 대로와 '로' 외의 도로를 말한다.
도로는 서→동, 남→북으로 진행되고 20m 간격으로 도로의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번호가 부여되는데 이것이 '기초번호'다.
정부가 이런 기초행정인프라 선진화를 서두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기초행정인프라 구축은 공공 및 민간의 사회적 비용이 대폭 감소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정효율성이 향상돼 궁극적으로는 대국민 서비스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건물이 있는 지역은 도로명주소로, 건물이 없는 지역은 지점번호로 위치를 표시해 신속한 재난대응체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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