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스위스 거장 크리스토프 마탈러 연출 '테사 블롬슈테트' 한국 초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22 17:32

수정 2016.03.22 17:32

음악극 '테사 블롬슈테트는 포기하지 않는다'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음악극 '테사 블롬슈테트는 포기하지 않는다'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스위스의 거장 연출가 크리스토프 마탈러의 최신작 '테사 블롬슈테트는 포기하지 않는다'가 국내 초연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26~27일 광주 광산동 국립아시문화전당 극장1에서 크리스토프 마탈러 연출의 음악극 '테사 블롬슈테트는 포기하지 않는다'(이하 테사 블롬슈테트)를 무대에 올린다.

'테사 블롬슈테트'는 스위스 출신 세계적 거장 연출가 크리스토프 마탈러의 첫 내한 작품이자 최신작이다. 평범한 여자들의 사랑에 대한 욕망, 꿈, 소망을 담는다. 마탈러는 섬세한 아이러니와 불일치의 미학으로 동시대의 정신을 절묘하게 표현하는 연출가다.

이 작품에서도 특유의 연출 기법으로 유머와 부조리를 동시에 표현한다. 진실한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꿈꾸는 여성들의 탁월한 연기와 과장된 슬랩스틱이 재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영화감독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에 출연한 임 허만과 민중극장 배우들이 열연할 예정이다. 바로크 음악과 독일 대중가요가 함께 등장해 절망적인 비극과 진실된 감정을 극대화한다.

'테사 블롬슈테트'는 독일을 대표하는 극장인 '민중극장(폭스뷔네)'이 제작했다. 1914년에 건립돼 베를린 연극 애호가와 언론에게 인정받는 최고의 극장이자 연극단체다. 동시대적인 희곡과 연출로 전 세계 연극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햄릿 기계(Hamlet Maschine)'로 유명한 독일의 극작가 하이너 뮐러(1929~1995)가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04년 베를린 연극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무대 디자이너 안나 비브록의 작업도 눈길을 끈다.
무대를 반으로 나눠 양쪽에서 서로 다른 사건이 진행되도록 했다. 미장셴이 연극의 부수적 요소를 넘어 연극 그 자체를 구성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연은 독일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1만~5만원. 1899-5566.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