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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중동을 뛴다] "사우디에 창조경제 모델 도입 창업 생태계 한단계 발전할것"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03 18:32

수정 2016.04.03 18:44

해외로 가는 대한미국 '창조경제'.. 제2의 중동 붐 이끈다
사우디의 혁신센터 '인스파이어 유' 수드 알하와이
중동이 한국 수출 회복을 위한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성장을 멈춘 세계 스마트폰시장 중 중동은 유일한 고속성장 지역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폰은 한국의 최대 수출품이어서 중동시장 성장 예측은 한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중동은 북아프리카로 통하는 길목이어서 수출부진에 시달리는 국내 기업에 중동 공략은 필수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동에서의 기회를 알아차리고 발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활동을 살펴본다.편집자주
[기회의 땅, 중동을 뛴다] "사우디에 창조경제 모델 도입 창업 생태계 한단계 발전할것"

"한국의 창조경제모델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불고 있는 창업붐을 탄탄한 창업생태계로 한단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3일 사우디아라비아 판 창조경제혁신센터 '인스파이어 유'의 담당자 수드 알하와이(사진)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탄탄하고 성숙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인큐베이팅-엑셀레이션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 문을 연 인스파이어 유는 지난해 3월 SK텔레콤과 사우디 통신사 STC가 벤처지원프로그램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판 창조경제혁신 모델을 전달받아 개소한 첫 사례다.

'창조경제'라는 경제정책의 수출길을 연 사례인 셈이다.

지난달 17일 한국 SK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수드 알하와이는 한국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대해 "지식과 정보교환에 특화된 대단히 유용한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회사 차원을 넘어선 정부 차원의 기업가 정신에 대한 지속적 교류가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앞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인 기술 강점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3차원(3D) 프린터 등을 통해 시제품을 만드는 아이디어는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는데 최고의 아이디어였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창업 붐'이 한창이다.
수드 알하와이는 "앞으로 5년 이내에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보다는 스타트업 창업에 나서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SK와 협업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주 유용한 해결책 중 하나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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