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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자동차산업 계절조정판매량 25개월만에 역성장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04 08:50

수정 2016.04.04 08:50

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미국 3월 자동차산업에 대해 주요 제품군의 판매부진 심화로 계절조정연환산판매량(SAAR)이 2년 1개월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3월 미국 자동차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160만대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7%)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SAAR은 전년대비 3.4% 줄어든 1657만대로 11개월만에 1700만대를 밑돌면서 지난 2014년 2월 이후 25개월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세단 세그먼트 판매부진 심화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활절 연휴기간 딜러트래픽, 부진한 판매를 반영해 1일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전년대비 0.4% 증가한 7만5000대를 기록했다.
신형 투싼이 전년대비 86% 증가하는 등 판매 호조에도 불구 아반떼와 싼타페가 각각 전년대비 39%, 34% 판매량이 감소했다.
기아차는 전년대비 0.8% 판매가 줄었다.
스포티지와 카니발이 전년대비 각각 31%, 17% 판매가 늘었지만 K5, K7이 각각 전년대비 24%씩 판매가 감소하며 부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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