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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 기계번역 적용으로 9개국 자막 언어 제공..글로벌 경쟁력 강화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07 15:14

수정 2016.04.07 15:14

네이버 V, 기계번역 적용으로 9개국 자막 언어 제공..글로벌 경쟁력 강화
네이버의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V)가 '기계 번역' 적용을 통해 자막 지원 언어를 9개로 대폭 늘렸다.

네이버는 V앱의 글로벌 서비스 강화를 위해 V에 등장하는 유명인과 다른 언어권에 있는 사용자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로 하고, 기계 번역 기능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번역가가 일일이 번역해서 올려주는 자막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번역 제공 언어도 제한이 있다. 그러나 기계번역을 도입하면서 이런 한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계번역 기능을 적용해 V에 추가된 자막 언어는 일본어, 중국어 번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로 5개다. 까다로운 품질 검수 과정을 거쳐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언어만 우선 선보인다.
이로써 V는 기존 번역 전문가를 통해 제공하던 영어, 중국어 간체, 베트남어, 태국어를 포함해 총 9개의 자막 언어를 제공한다.

기계 번역 기능 적용을 통해, V 전체 이용자의 약 94%가 언어의 장벽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자막이 적용된 영상을 보고 싶은 이용자들은 V앱 영상을 재생할 때 오른쪽 상단에서 자막 아이콘을 클릭해 원하는 자막을 선택하면 된다. 현재는 주문형비디오(VOD) 영상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실시간 기계 번역 서비스는 추후 제공될 예정이다.

V는 '셀러브리티의 개인 방송 생중계'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지 8개월 만에 총 채널수는 170 개, 누적 재생수는 3억8000만회, 누적 댓글수는 1억3000만개 돌파했다. 일간 재생수로 따져보면 TV캐스트의 20~50% 수준에 이를 만큼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V라이브 박선영 이사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언어로 자막을 제작하며 콘텐츠 감상의 재미를 배가할 수 있도록 이용자 참여 자막 서비스도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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