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이 작은 창극 '심청아'를 오는 5월 27~29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심청아'는 판소리 심청가를 소재로 감동적인 가족애를 그린다. 올해 국립국악원 '작은 창극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판소리 다섯 바탕을 초기 창극 원형의 특징을 살려 시리즈로 선보이는 국립국악원의 기획공연이다. 지난 2014년 수궁가를 소재로 한 '토끼타령'을 시작으로 지난해 흥보가를 소재로 한 '박타령' 이후 세 번째 작품이다.
숱한 창극 무대 경험을 살려 매회 창극 본연의 맛과 멋을 전한 안숙선 명창이 올해도 선봉에 선다.
연출과 극작을 맡은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은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이면서 극단 '미추'의 단원 경력이 있는 창극 전문가로 20년 가까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제1회 창작국악극 대상 연출상을 수상했고, '토끼타령' 공연의 전석 매진과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 등 재공연을 이끈 바 있다.
국립국악원은 최근 서구화, 대형화 되고 있는 창극의 분위기를 벗어나, 한 소리꾼이 여러 배역을 맡아 노래하는 '분창(分唱)' 형식을 살릴 예정이다. 또 원형 그대로의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자연 음향 공간을 통해 초기 창극이 전하는 상상력과 재미를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작은 창극 '심청아'는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오른다. 오는 26일까지 조기예매할 경우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석 2만원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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