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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노트북을 가지고 다녀야하는 직업인만큼 '가볍고 얇으면서도 성능좋은' 노트북에 대한 니즈는 언제나 절실했다. 그러던중 노트북과 같이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으면서 필요에 따라 화면 부분을 떼어다 태블릿처럼 터치기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2in1' 제품들의 출시는 그야말로 가뭄에 내린 비와 같았다.
최근 많은 2in1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있지만 올초 삼성전자가 선보인 윈도우 기반의 '갤럭시 탭프로S'(사진)는 이러한 니즈에 꼭 맞춘 제품이다. 먼저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하다. 30.37㎝의 대화면에 6.3mm두께의 슬림한 디자인으로 숄더백에도 부담 없이 넣고 다닐수 있다. 무게도 696g에 불과하다.
관건은 성능과 활용도. 이 제품은 PC와 동일한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 기존의 노트북을 쓰던 것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다. 특히 MS 워드와 엑셀 등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 업무에 유용했다.
처음에는 노트북을 놓고 다녀될 수 있을 만큼의 성능이 될 지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텔의 최신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윈도우 기반 디바이스로는 최초로 12인치 풀HD+ 해상도의 고화질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는 등 고성능 부품을 탑재하고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을 두고 다녀도 불편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또 모바일 기기와 업무용 PC간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과 탭프로S 간 다양한 연동 기능을 제공하는 'Samsung Flow '기능도 유용했다. 스마트폰으로 키보드 커버의 NFC 태킹 후 지문 인증을 하면 빠르고 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다. 동시에 모바일 핫스팟으로 네트워크에 연결해 알람을 바로 확인하고 답장이 가능하다.
'갤럭시 탭프로S'는 와이파이(Wi-Fi)와 광대역LTE-A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고속충전 기능으로 160분 만에 완충해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노트북에 비해 불편한점은 키보드와 모니터 간의 간격을 2가지로밖에 조절할 수 없다는 점이다. 평소 노트북 화면을 이리저리 조절하며 쓰던 버릇이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모니터를 앞쪽으로 당겼는데 키보드와 모니터가 분리됐다. 수차례 키보드와 모니터를 다시 연결해야 했다. 또 화이트 색상을 사용했는데, 키보드 커버의 경우 오염 우려될 염려가 있어보여 깔끔한 사용감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블랙을 사용하는 편을 추천한다.
가격은 129만9000원으로 태블릿 치고는 비싼 편이다. 하지만 노트북 만큼의 성능을 해낸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어보인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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