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 위치한 B 중소기업은 지방청에서 실시하는 수출실무자 교육을 받기 위해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인천지방청을 뒤로 하고 1시간 가량 소요되는 수원에 있는 경기지방청에서 교육을 이수했다.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불합리한 현실이다. 앞으로 이런 불합리한 일들이 해소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14일부터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지방청을 방문하는 경우에 관할구역 제한 없이 접근성이 가장 좋은 지방청을 선택해서 행정서비스를 받도록 한다고 13일 밝혔다.
예를 들면 경남 양산시의 중소.중견기업은 관할 경남지방청 외에 거리상 가까운 울산지방청이나 부산지방청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김포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은 경기지방청 외에 인근의 인천지방청에 방문해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행정서비스 제공대상은 수출.창업.연구개발(R&D).자금 등 민원처리, 중소기업확인서 발급,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과 설명회, 시제품 제작터 이용 등이다.
지방청 방문이 필요 없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사업과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산학연기술개발사업 등 지자체 매칭사업은 제외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지방중기청 관할구역 개선으로 지금까지 행정구역에 기반한 기관 중심에서 민간의 편의성 제고를 고려한 기업 중심으로의 전환점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편의에 맞도록 행정서비스를 개선함으로써 현장밀착형 행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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