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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8400만원" 두바이 거지.. 하루 평균 280만원 벌어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4 10:24

수정 2016.04.14 10:2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두바이에서 구걸로 한달에 27만 디르함(약 8440만원)을 번 거지가 있다.

12일(현지시간) 아라비안 비지니스는 두바이에서 2016년 1분기 동안 59명의 거지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두바이 정부 관계자 파사 알 바디와위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알 바디와위는 "이 중에는 한달에 27만 디르함(약 8440만원)을 벌어들인 사람도 있었다"며 "붙잡인 이들은 하루 평균 9000디르함(약 280만원)을 번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들 대부분은 비지니스 여권이나 여행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으로 두바이의 부유함을 노리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걸 장소는 주로 모스크(이슬람 사원)앞이다. 보통 무슬림 신자들은 이슬람 율법상 거지에게 돈이나 먹을 것을 기부하는데 거지들은 이 점을 이용해 모스크 앞에서 돈을 벌어들인 것이다.


특히 이들은 율법이 더 엄격해지는 라마단 기간에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바이는 구걸 행위 근절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캠페인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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