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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 메가스터디 누르고 1위로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4 17:05

수정 2016.04.14 21:37

인터넷강의업계 지각변동
업계 10년만에 1위 변화.. 에스티엔컴퍼니 새 식구
스카이에듀 3위로 '약진'.. 대성, 한계단 하락해 4위
이투스, 메가스터디 누르고 1위로

이투스교육이 10년 넘게 굳건하던 메가스터디의 1위 아성을 무너뜨렸다. 에스티앤컴퍼니와 한가족이 된 스카이에듀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대성마이맥을 넘어 인수합병 1년만에 3위로 올라섰다. 다만 과도한 마케팅비 지출로 빅4 업체 대부분 '남는 것 별로 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투스교육 매출 업계 1위 올라

14일 금감원 전자공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투스교육의 지난해 매출액(개별기준)은 2091억8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78억7400만원(29.68%) 증가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2012년 1088억4800만원이었던 매출은 2013년 1279억2200만원, 2014년 1613억1300만원 등 증가세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이투스교육은 지난해 논란이 됐던 '진짜 1위 공방'이 일단락 됐다는 반응이다.


이투스 관계자는 "법원에서도 진짜 1위는 매출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1위를 수성하기 위해 콘텐츠 개발 등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넘게 1위를 지켜온 메가스터디는 2위로 내려왔다. 회사 분할 전 지난해 1·4분기 중·고등인강 실적과 2·4분기부터 사업을 이어받은 메가스터디교육의 성적을 합산하면 지난해 매출액은 1659억1200만원, 영업이익 55억3500여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4년도 메가스터디의 중·고등부분 인강 매출액은 2031억3200만원이었다.

■스카이에듀,대성마이맥 누르고 3위

2014년 에스티앤컴퍼니에 인수되며 새출발을 한 스카이에듀는 1년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스카이에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1억9800만원(82.80%) 급증해 688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다 인수합병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매출이 늘어나게 된 것. 특히 수능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전과목 0원 프리패스'가 실적의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대지털대성(대성마이맥)은 지난해 매출액 542억1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0억원 넘게 줄어들며 4위로 내려앉았다. 디지털대성의 2014년 매출액 61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이투스와 스카이에듀의 공세에 밀린 모습이다.

한편 이같은 실적과는 별개로 수익성은 빅4 모두 저조하다.
'0원 프리패스'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고 교재 무료제공 등 마케팅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투스의 영업이익률은 8.4%(175억8800만원으로), 메가스터디는 3.3%(55억3500만원), 스카이에듀 5.6%(38억4000만원), 디지털대성 9.4%(51억2000만원)이다.
마케팅에 보수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디지털대성의 이익률이 가장 높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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