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KOTRA "기업 수출 전략 다시 짜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4 18:16

수정 2016.04.14 18:16

中 경기둔화에 내수시장 더 어려워져
김재홍 사장 中 간담회 "내륙 2~3선 도시별 수출 아이템 찾아야.. 전자상거래도 확대를"
KOTRA "기업 수출 전략 다시 짜야"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코트라 김재홍 사장(사진)은 14일 "과거와 같은 중국의 고속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우리의 수출 전략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중국 내수시장 공략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소비재를 확보하고 내륙 2~3선 도시를 공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베이징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의 경기 둔화를 우리 수출의 체질 강화를 위한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동안 중국이 연평균 10%에 육박하는 고속 성장기를 구가하면서 한국의 대중 수출도 연평균 15.5% 늘어 전체 증가율이 9.3%를 상회하는 등 중국 경제의 덕을 톡톡히 봤지만 경기 둔화로 한국의 수출 전략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중간재 수출 비중이 71.8%로 높은 반면 소비재 비중이 6.5%에 불과하다며 내수시장 공략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중국 동부 연해지역 중심에서 벗어나 내륙 2~3선도시를 집중 공략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 수요에 맞춰 온라인 쇼핑망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간 기술 격차를 확대해 첨단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근 '태양의 후예' 등으로 다시 점화되고 있는 한류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20일 발효돼 올해 2년차를 맞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FTA를 체결한 19개 국가 중 한국만큼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나라도 없기 때문에 품목 다변화와 시장 고도화 등을 통해 FTA 효과를 극대화시킬 경우 경쟁국에 비해 중국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중국의 해외직구 품목 제한 정책에 대해서도 오히려 새로운 제품의 시장개척을 위한 '품목 다변화'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코트라도 한국 기업들의 중국 유통시장 진출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금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향후 우리가 수출할 상품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한국적 가치를 담은 상품을 개발하고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hjki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