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서울랜드, 동부팜청과 인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5 20:46

수정 2016.04.15 20:46

농산물 유통사업 진출
한일시멘트그룹 계열사인 서울랜드가 동부팜청과를 인수했다. 1977년 설립된 동부팜청과는 산지의 농산물을 수집해서 경매를 통해 판매하는 농산물 유통회사다.

15일 서울랜드는 동부팜청과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서울랜드는 동부팜청과 인수를 통해 식(食) 전문 유통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랜드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대비한 국가 사업의 일환으로 민간 자본을 투자해서 국민의 삶을 재충전하고, 여가 선용의 장으로 공공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민자 유치 공원이다.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휴(休)·식(食) 전문기업을 지향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왔다.

서울랜드 측은 "공공시설인 공원 운영을 통해 얻은 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7년부터 바람직한 먹거리를 위한 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바른 먹거리를 통한 건강증진이라는 공공의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자 동부팜청과를 인수, 식 전문 유통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동부팜청과는 △생산농가 소득 증대 △농산물 유통 선진화 등 공공가치 실현에 힘쓸 예정이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산물우수관리인증제도, 친환경 농산물인증, 농산물이력 추적관리제도 등을 생산지에 지도방문할 것"이라며 "엄격한 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울랜드의 동부팜청과 인수에는 서울랜드뿐만 아니라 한일시멘트그룹의 오너 경영인인 허남섭 전 한일시멘트그룹 회장도 참여했다.
허 전 회장은 지난달 말 임기만료로 퇴임하고 신임 회장으로는 허채경 창업주의 장손인 허기호씨가 취임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