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속리산과 월출산 국립공원의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된 수달, 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영상을 24일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해 가을부터 최근까지 촬영된 포유류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과 Ⅱ급인 담비, 삵 등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담비의 경우 2~4마리씩 무리지어 활동하는 모습이 월출산과 속리산 일대 여러 곳에서 포착됐고 일부 영상엔 마치 카메라 앞에서 영역을 표시하는 장면도 촬영됐다.
또 그 동안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았던 삵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수달은 담비 촬영된 같은 장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고 월출산 저수지 주변의 바위에 오르는 장면도 잡혔다.
이 밖에 노루, 고라니, 오소리, 족제비 등 다양한 포유류가 살고 있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월출산 국립공원 내에서 담비 4마리가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자연생태계의 핵심인 국립공원내 야생동물들의 서식분포도를 제작하고 특별보호구역 지정 등 엄격한 보호활동을 통해 국립공원 내 생물종 다양성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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