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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뒤 한국 이끌 '맞춤형 헬스케어' 'AI 전문가' 키워라"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7 17:39

수정 2016.04.27 17:39

미래부, 뉴노멀시대 성장전략
주력산업 조선·車 부진속 미래 이끌 10대 산업 지목
"유망산업 장기적 육성 저성장 시대에 대응해야"
"10년뒤 한국 이끌 '맞춤형 헬스케어' 'AI 전문가' 키워라"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현금없는 금융 서비스, 무인 네트워크 운송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재난 대응 서비스, 건강수명 증진 서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생활밀접형 혁신 서비스가 10년 뒤 한국경제를 이끌어갈 주력산업으로 지목됐다.

이들 산업을 지금부터 개발하고 성장시켜 10년 뒤 한국경제가 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이들 유망산업을 범 부처적으로 지원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그동안 수출을 주도해 온 주력산업이 최근 잇따라 침체에 빠지면서 기존 수출주도 산업의 한계를 넘어 앞으로 수출을 주도할 새 산업을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0대 새 산업이 지목된 것이다.

■"저성장으로 인한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는 27일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한 '뉴노멀 시대의 성장전략'을 마련해 발표했다. '뉴노멀(New Normal)'이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말하는데, 저성장.저물가.높은 실업률 등이 뉴노멀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광형 미래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도 저성장으로 인한 환경변화가 예상되는데,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력산업은 더욱 경쟁력을 높이고, 신유망산업은 새롭게 발전시켜 뉴노멀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삶의 질 높일 기술결합형 서비스가 유망산업

미래준비위원회가 미래에 유망할 것으로 예상한 서비스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현금없는 금융 서비스 △무인 네트워크 운송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재난 대응 서비스 △건강수명 증진 서비스 △전력 충전 서비스 △그린에너지 플랫폼 서비스 △인공지능(AI) 만능 전문가 서비스 △웨어러블 에너지 공급 서비스 ㅁ소셜 러닝 서비스 등이다.

이중 IoT 재난 대응 서비스는 IoT를 활용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IoT를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도로, 항만 등 인프라에 안전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수 있는 IoT 센서를 부착해 놓으면 만약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이 전세계 주요 이슈로 대두되면서 친환경 전기 사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석탄에너지 수요가 많은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다. 전력 충전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유무선 전기충전이 가능하도록 해 전기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충전 속도도 빨라야 하고, 배터리 용량도 늘어나야 한다.

■"범부처적으로 미래준비 나서야"

알파고의 등장으로 AI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래준비위원회는 빅데이터, 기계학습(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이용해 AI가 인간의 의사결정과 작업을 대신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부는 여기서 제시된 미래유망산업은 향후 관계부처가 미래준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 미래전략기획과 이창선 과장은 "미래전략은 현 상황을 좀 더 장기적으로 보고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라며 "여기서 나온 내용을 각 부처 및 기관도 미래준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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