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불의 고리' 지진 지속, 일본·에콰도르 이어 바누아투에도 7.0 강진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9 17:30

수정 2016.04.29 17:30

일본, 에콰도르에 이어 환태평양 조산대 남부에 속한 바누아투에서도 강진이 발생했다. '불의 고리' 지대로 불리는 이 지역의 지각 활동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남태평양에 위치한 바누아투의 해안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은 수도인 포트빌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209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동경 167.34, 남위 16.09이다. 진원의 깊이는 10km다.


미국 국립쓰나미경고센터(NTWC)는 이번 지진에 따라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NTWC는 "바누아투 해안을 따라 진앙의 300km 이내에서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바누아투는 일본.동남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환대평양 조산대를 일컫는 '불의 고리'의 남단에 있다. 바누아투는 이번달 들어 규모 6.9의 지진을 포함해 6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자인 모세 스티븐스 씨는 "얕은 흔들림이 있었으며, 꽃병 등이 떨어지는 등 피해는 크지 않았다"며 "이 곳은 지진이 일상"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처럼 약 2주 동안 '불의 고리' 지대에서는 연쇄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4일 규모 7.0 강진이 일본 구마모토현을 처음으로 강타한 후, 남미 에콰도르 태평양 해안에서도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도미노 강진'이 현재 진행형으로 일어나는 중이다.

이병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