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관광공사의 '찾아가는 경기박람회'가 2년 연속 큰 성과를 거두면서 관광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찾아가는 경기박람회는 국내 최초로 다른 지역에서 관광박람회를 개최하는 세일즈형식이 도입된 행사로, 경기관광공사의 사소한 발상 전환이 성공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5월 부산시에서 시작된 경기박람회는 올 4월 광주와 전라지역에서 개최되며 내수관광 활성화와 관광교류 확대는 물론, 광역자치단체간 협력으로 이어지는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발상의 전환이 흥행으로'
경기관광박람회는 지난해 부산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박람회로 변경됐으며 올해는 광주광역시를 찾아 경기도와 경기도 관광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렸다.
당초 경기관공사는 내수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국내 처음으로 '세일즈형 박람회'를 구상했다.
또 지난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회 경기박람회 역시 행사기간 관람객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에버랜드 1000원 이벤트 '태양의 후예' 체험, 경기도 맛 3대천왕, 시·군 홍보관 등 관람객을 위한 고객분야와 경기관광설명회, 여행상품 할인 판매·상담 등 관광 비즈니스 분야 모두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람회 관계자는 "지방 특성상 경기관광박람회 규모의 제대로 된 여행 박람회를 만나볼 기회가 없어 주변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람객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광에서 상품판매까지 '효과'
경기관광박람회 성공에는 단순히 다른 지역을 찾아가 진행된다는 점 외에도 해당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격적인 세일즈 마케팅이 주효했다.
경기관광공사는 부산지역에서 부산·영남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여행상품과 숙박상품 등 단순 여행정보 제공을 벗어난 차별화 된 상품판매를 진행했다. 이어 광주·전라지역에서는 최근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주제로 경기도 여행상품을 출시하고 수학여행 단체 경기도 유치도 가능하도록 전략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경기도내 다양한 여행상품과 특산품, 중소기업 제품 홍보로 관람객을 유치했으며 그 결과 관광상품 110여개, 농·특산품 35품목, 우수중소기업제품 40품목 등이 맞춤형 홍보와 시연을 통해 판로 확보에 성공했다.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는 새로운 컨셉의 관광박람회를 선보이는 데서 나아가 여행상품 다양화를 통한 현장 매출 증대,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대 등 관광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선했고 경기도내 관광업계 및 우수중소기업의 상품판매 판로 개척 지원 역할까지 담당했다.
■'관광이 지자체 협력으로'
경기관광박람회의 또 다른 특징은 관광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자체는 물론, 관련 기관들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와 부산시는 내수관광 활성화와 관광교류 확대를 위해 지자체 최초로 업무협약을 체결, 박람회 후에도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 광주·전라 지역에서 출발하는 경기도 열차상품 출시를 위해 경기관광공사와 코레일 광주본부 간 업무협약이 진행됐으며 협약에 따라 코레일은 경기도 여행상품 개발과 판매를, 경기관광공사는 상품 홍보와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있다.
박람회에 참여했던 기관들은 '경기그랜드세일관'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박람회의 콘텐츠 확대를 위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도를 떠나 지방으로 찾아가면서 관람객 유치 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예상 밖의 성공으로 경기도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앞으로 관과 민간이 더 많이 참여해 실질적 파급효과를 가진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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