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방산업체 E사 차장 박모씨(4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등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부터 군 장비에 쓰이는 부품 단가를 정상가보다 11억원까지 높게 써낸 뒤 9억5000만원을 가로채고 나머지 액수를 협력업체들과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단가를 부풀린 부품이 보병전투장갑차인 K-21 등 국내 개발된 장비들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E사가 장갑차 부품 납품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확인하고 E사를 압수수색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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