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고부가 사업 수출 만전
에너지 재건 사업 활발.. 전력수요 年 5.5% 증가
발전·송배전 수요 급증
에너지 재건 사업 활발.. 전력수요 年 5.5% 증가
발전·송배전 수요 급증
전력인프라와 가스.석유 등 에너지 산업이 이란에 새로운 수출 전기를 맞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선 데 힘입어 우리 기업이 관련사업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한국전력을 비롯한 공기업과 석유화학 기업은 전력인프라, 정유.가스 등 플랜트 공사는 물론 한국의 기술력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수출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전, 이란 전력인프라 시장 확대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이란 에너지부는 전력.에너지 신산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전과 이란전력공사 간 10개 MOU 체결과 발전, 송배전,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우리 기업의 진출을 뒷받침하기로 합의했다.
이란전력공사는 이란 전체 전력수요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국영 전력회사라는 점에서 국내 수출기업의 기대감이 높다.
주요 내용은 송배전망 효율 향상, 수요관리 등 시범사업에 대해 약정을 체결하는 한편, 발전수주 제고를 위한 MOU를 체결해 앞으로 이란 전력 시장 및 에너지신산업 시장 진출을 위한 기초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박티하리 수력발전소(1000㎿ 수력발전) 사업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하는 등 화력 및 수력발전 부문에서 총 10건(58억달러)의 수주 가능성이 제고되고 있다.
이란의 전력수요가 연평균 약 5.5% 증가하고 있는 데다 경제제재 이후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발전.송배전 설비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란은 지난 2014년 기준 약 142개의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향후 가스화력.복합화력.수력발전을 중심으로 발전설비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석유.가스.석유화학 시장 참여
산유국인 이란의 이점을 살린 원유와 가스 부문의 협력도 추진됐다. 산업부와 이란 석유부는 이날 양국 간 석유.가스 교역 확대, 플랜트.인프라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와 이란석유공사는 가스파이프라인 건설 등을 위한 MOU를 비롯해 가스전 개발과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추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란~오만 해저 가스파이프 라인 건설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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