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버, 中 알리페이와 손잡고 디디콰이디에 도전장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03 16:18

수정 2016.05.03 16:18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미국의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수단인 알리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중국내 1위 업체인 디디 콰이디와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3일 월스리트저널에 따르면 우버는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 앤트 파이낸셜과 택시 호출 및 요금 결제에 관한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4억5000만명의 중국인은 앞으로 우버가 진출한 세계 69개국에서 알리페이 전용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고 위안화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에밀 마이클 우버 선임부사장은 "우버가 지금까지 이룬 계약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며 "이 정도의 규모를 가진 파트너십은 극히 드물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우버는 중국의 차량 공유서비스 1위 업체인 디디 콰이디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현재 우버는 중국 시장에서 30%의 점유율로 선두인 디디 콰이디를 추격하고 있는데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 인터넷 검색 서비스업체인 텐센트 홀딩스는 디디 콰이디에 출자하고 있으며 7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자사의 메시지 서비스인 위챗에서 우버를 여러차례 차단한 바 있어 향후 우버·알리페이와 디디 콰이디·위챗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hj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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