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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가 선보일 세번째 해외펀드는 베트남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05 16:52

수정 2016.05.05 22:08

헬스케어·중국에 이어 10년 폐쇄형 연내 출시
존리가 선보일 세번째 해외펀드는 베트남

월스트리트 출신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사진)가 3번째 해외펀드인 베트남펀드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베트남펀드는 10년 폐쇄형 사모펀드 형태가 될 전망이다. 49인 이하의 투자금을 받아 10년 동안 환매가 제한되는 베트남펀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코리아펀드를 초대형 펀드로 성장시키며 돌풍을 일으키는 존 리 대표가 글로벌헬스케어, 차이나펀드에 이어 세번째 해외펀드인 베트남펀드 출시 준비에 나섰다.

존 리 대표는 "요즘 베트남시장은 과거 고도성장기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꾸준히 성장할 종목을 골라 10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과거 한국 주식처럼 고수익을 실현할 종목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5월 첫째주 베트남으로 출국해 현지 시장을 점검하고 기업 탐방에 나서는 등 종목 선정에 나서고 있다.


존 리 대표는 지난 1980년대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코리아펀드'를 운용하며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성장주를 발굴해 세계에 알렸고, 장기투자로 70~140배 수준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베트남 재경부와 호찌민 증권거래소, 하노이 증권감독위원회뿐아니라 비나밀크 등 현지 주요기업 등을 방문해 투자기회를 확인했다.

과거 이른시기에 베트남시장에 진출해 쓴맛을 경험했던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올들어 베트남시장에 다시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2월 출시한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가 설정액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관심이 높다.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60조원 수준으로 규모는 작지만 성장성은 높다.
베트남은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여전하며 자체적인 무역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장기 투자해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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