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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입금된 40억" 펑펑 쓴 유학생.. 출국 직전 덜미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06 11:30

수정 2016.05.06 11:30

▲사진=페이스북/데일리메일
▲사진=페이스북/데일리메일

4년 전 자신의 은행 계좌로 잘못 입금된 460만호주달러(약 40억원)를 되돌려주지 않고 펑펑 쓴 유학생이 말레이시아로 출국하려다 시드니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에 살고있던 크리스틴 지아신 리(21)는 4년 전 17세때 자신의 은행 계좌로 460억호주달러(약 40억원)이 잘못 입금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크리스틴은 말레이시아 국적으로 5년 전 호주로 유학을 왔다.

크리스틴은 이 돈을 돌려주지 않고 법망을 피해다니며 무려 130만호주달러(약 11억원)를 사용했다. 대부분 가방이나 악세사리 등 사치품을 구매하거나 남자친구와 유흥비로 썼다.

또 시드니 로드에 있는 월세 360만원짜리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다.


남은 돈 330만호주달러(약 28억원)를 들고 말레이시아로 출국하려던 크리스틴은 4일 밤 오후 8시 25분께 시드니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호주 경찰은 사건 발생 시점에 수사를 시작해 올해 3월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크리스틴은 불법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검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두 차례 경찰에 통지하는 조건으로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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