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 쿠바상의 회장 초청 경제단체 대표와의 간담회 개최
- 전경련과 쿠바상의 경제협력위원회 출범 MOU 체결
유망한 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쿠바와 한국 민간 경제계가 경제협력을 위해 적극적인 대화에 나섰다. 쿠바는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이후 대외개방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전경련과 쿠바상의 경제협력위원회 출범 MOU 체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대로 전경련회관에서 올란도 에르난데스 기옌(Orlando Hernandez Guillen) 쿠바상공회의소 회장을 초청해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경제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전경련은 쿠바상의와 경제협력위원회 출범 MOU를 체결하고 10월 말 아바나에서 첫 합동회의 개최를 약속했다.
쿠바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바이오 기술과 니켈․코발트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의 무상교육 정책으로 문맹률이 1%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노동력을 갖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과 쿠바는 아직 정치적으로 미수교 상태이나 경제적으로는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쿠바의 에너지발전사업, 관광 인프라 개발, 의료산업 등은 유망 협력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경련은 쿠바상의와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 출범을 합의하는 MOU를 체결했다.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 증진 및 서비스, 관광, 투자 촉진을 목적으로 출범하는 첫 민간협력체이다. 전경련과 쿠바상의는 오는 11월 첫 주 쿠바 아바나국제박람회(Havana International Fair 2016)를 계기로 10월 30일(잠정) 아바나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전경련은 하루 앞선 11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쿠바상의 회장과 전경련 회원사 임원진과의 오찬 간담회를 개최해 쿠바의 투자 환경 및 우리기업의 진출 유망 사업을 소개했다. 한국과 쿠바의 교역규모는 2014년 기준 6800만 달러로 전체 교역량의 0.1%에도 못 미치지만, 전경련은 점차 이와 같은 교류가 확대되면서 향후 쿠바에서 우리기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쿠바는 그동안 거리도 멀고 제약이 많아 우리기업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쿠바가 대외개방과 경제개혁에 적극적인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우리기업들에게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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