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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헬리코박터 연구 과제 최종 선정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12 10:12

수정 2016.05.12 10:12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주관으로 진행 중인 국민건강임상연구 일반세부과제 평가에서 '우리나라 헬리코박터 일차치료법에 대한 진료지침과 건강보험 급여기준 변경을 위한 임상연구 및 위암 예방을 위한 근거평가연구'라는 연구 제목으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의 연구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과제는 연간 5억씩 3년간 총 1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대한 일차 치료의 질 좋은 비교 임상 연구가 필수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후향적 연구가 대부분이라는 점 △소수의 전향적 연구는 방법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 △대상자수가 적다는 점 △지역 편중된 연구라는 점 △항생제 내성 데이터가 뒷받침 되지 못했다는 점으로 인해 1차 치료로 대표될 수 있는 적절한 치료법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했다.

따라서 연구 방법론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최상의 임상연구를 설계함으로써 효과적인 제균율을 보이는 1차 치료법을 개발하고 이를 임상진료지침과 보험급여기준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연관 질병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치료로 인해 국가 의료비 감소를 가져오게 될 수 있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김재준 회장(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은 "이번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관련 질병 부담을 줄이고 1차 치료에 대한 실패율을 낮춰 재치료로 인해 증가되는 의료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먀 "치료법이 개발되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대한 우리나라 임상진료지침을 개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이를 통해 1차 치료에 대한 보험 급여 기준의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지난 1997년에 창립돼 대한민국의 헬리코박터와 상부위장관 질환 관련 연구를 주도하여 많은 연구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실제 진료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가이드라인들을 제작, 발표해 오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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