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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전쟁' 부를 LCC 초특가 항공권 풀렸다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16 18:33

수정 2016.05.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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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20일까지 제주 주중에 9900원
티웨이항공 중국·대양주.. 17일 최저가에 판매
'클릭 전쟁' 부를 LCC 초특가 항공권 풀렸다

가정의 달을 맞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선과 국제선 인기 노선의 항공권을 싸게 파는 초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잇달아 열고 있다. 일본, 동남아, 중국등 국제선과 제주도 등 인기 노선의 항공권을 1만원대 안팍의 가격부터 판매하는 등 고객유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판매일이 정해진 항공권은 상당수 팔렸지만 아직 일부 노선의 경우 판매기간이 남아 있어 할인항공권 막차를 타려면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LCC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항공은 이날 부터 5일간 제주 노선 항공권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해당 노선은 부산~제주, 김포~제주, 오는 6월 30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대구~제주 구간이다. 16일 오전 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최저가는 주중 9900원, 주말 1만8900원부터 제공된다.


초특가 항공권의 가격은 가장 이벤트 기간에 출발하는 항공편 중 가장 저렴한 좌석의 가격이다. 출발일에 따라서 가격이 인상될수 있다는 의미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가장 싼 항공권은 조기에 소진되겠지만, 이벤트 기간동안 정상가격 보다 싼 값의 할인 항공권이 계속 풀리기 때문에 기회를 잘 찾으면 저렴하게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3일 일본, 16일에는 동남아 지역 항공권을 초특가로 팔았다. 오키나와는 7만 700원, 도쿄는 9만 3000원 부터 판매했다. 지진이 발생했던 큐슈지역을 제외하면 나머지 일본 노선은 행사 기간에 배정된 특가항공권의 90%가 모두 판매됐다. 아직 기회는 남았다. 17일 오후 2시 부터 중국과 대양주 지역에 대한 특가 항공권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기회를 잘 잡으면 칭다오 9만 4080원, 송산은 16만 7150원에 왕복항공권을 구매할수도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정확히 몇장이나 풀리는 지는 밝힐수 없지만 인기있는 시간대와 출발일에도 초특가 항공권이 배정된다"며 "고객들 중에는 온 가족이 판매 시작시간을 기다려 구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초특가 항공권은 조기에 소진 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제주항공도 오는 6월12일까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일본 삿포로 신규노선의 취항을 기념해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탑승일 기준 7월20일부터 10월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편도 항공권을 인천~코타키나발루 9만8000원, 인천~삿포로 6만8000원부터 판매한다.

한편 외항사인 콴타스 호주항공도 오는 27일까지 시드니 왕복 83만원, 브리스번과 멜번 왕복 88만원부터좌석 소진 시까지 판매하는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인천, 김포, 부산 등에서 출발해 동경, 상해, 홍콩, 마닐라, 방콕, 싱가폴을 경유해 호주로 가는 일정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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