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2016 중기 희망 리포트] "중기도 국제특허 쉽게 접근하는 길 열렸으면"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18 16:46

수정 2016.05.18 22:47

키티스산학연정보㈜ 홍영표 대표
미국전기전자학회 등과 특허 검색 플랫폼 도입
비용부담도 크게 줄여.. 정보 부족한 업체들 '숨통'
키티스산학연정보㈜ 홍영표 대표
키티스산학연정보㈜ 홍영표 대표

특허가 단순 방어 수단을 넘어 수익을 창출하는 수단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제품 생산은 하지 않으면서 특허권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 'NPE(Non Practicing Entity.특허괴물)'들도 증가 추세다. 따라서 특허괴물로부터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격받기 전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 중소기업들은 사업에 필요한 특허를 찾고, 사업화 성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식재산과 관련된 정보를 쉽게 찾기 어렵거나, 정보 이용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이가 있다.
바로 키티스산학연정보㈜의 홍영표 대표(사진)다.

홍 대표는 "중소기업들이 관련 특허를 찾을 때 정보를 어디서 찾을 지 몰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설사 방법이 있어도 비용이 너무 들어 힘들어하는 사례가 많아 새로운 검색 플랫폼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키티스산학연정보는 세계 최고의 권위와 명성을 얻고 있는 학회 중 하나인 IEEE(미국전기전자학회)와 미국 뉴욕 소재 특허 전문 벤처업체인 IP.COM과 함께 '이노베이션 큐 플러스'라는 새로운 차원의 국제특허 검색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기술특허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인용율과 선행기술조사 인용율을 보여주고 있는 IEEE 정보는 현재 우리나라 특허청을 비롯해 전 세계 특허청, IBM, 삼성전자 등 세계 최고의 기업에서 구독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노베이션 큐 플러스는 우리나라 특허 정보는 물론이고, USPTO(미국 특허청 자료), EPO(유럽 특허청 자료),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 영국, 중국, 독일, 인도 특허청 관련 정보 등 약 7000만 건의 특허 정보를 모두 찾아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면서 "더불어 자체 분석 기능이 있어 원하는 특허의 경쟁력, 시장 트렌드, 투자가 예정된 분야의 특허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플랫폼은 기존 키워드 검색과 달리 검색어 입력에 제한이 없다.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설계된 IP.COM의 시맨틱 서칭 기술을 통해 제공되며, 사용자가 원하는 자료뿐 아니라 다양한 연관 정보도 함께 검색한다.

검색엔진은 인공지능 중의 한 분야인 뉴럴 네트워크 머신 러닝 기술이 적용했다. 이를 통해 현존하는 여타 특허 정보와는 차원이 다른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그는 "단순 검색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장의 조합으로 검색 결과의 정확성을 높여준다"면서 "검ㅌ색 결과를 분석해 리포트 형식이나 챠트 형식으로도 자료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원한다.

그는 "기존 IEEE 정보의 경우 특허청이나 대학 등에서 볼 수 있지만 중소기업에겐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고, 회사 내에서 보려면 비용이 너무 비싸다"면서 "'이노베이션 큐 플러스'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가격은 15분의 1 수준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IP허브를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특허 플랫폼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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