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FAIR 뭄바이 대한민국 우수상품전] 양복완 경기도 행정부지사 "G-페어는 印진출 위한 플랫폼 통관·연락시스템 등 맞춤 지원"

【 뭄바이(인도)=특별취재팀】 "12억 인도시장에 한국제품만 전시.판매하는 행사는 오직 G-FAIR뿐이다. 기업이 제품판매 등 본업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주변 상황을 정리해주는 오픈 플랫폼이 목표다."

18일 오후(현지시간) 뭄바이 대한민국우수상품전(G-FAIR)이 열리는 사하라호텔에서 만난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사진)는 "G-FAIR는 하나의 오픈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경기도 소재 기업과 인도의 바이어가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동시에 이들이 절차상 어려움 없이 사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겠다는 뜻이다.

양 부지사는 "G-FAIR를 통하는 기업은 통관이나 향후 연락시스템 등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며 "(주최 측이) 모두 세팅을 해놓으면 이용하는 사람들은 맞춤형으로 들어와 기업 대 기업으로 상담하고 사업을 진행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와 종합센터(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역할까지를 담당한다"며 "그 이상은 기업의 역할로 우리가 갈 수도 없고 가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부지사는 G-FAIR가 거둔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인도라는 12억 인구, 어마어마한 시장에 한국 제품만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는 오직 G-FAIR뿐"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양 부지사는 "G-FAIR가 경기도 기업, 나아가 국내 기업들이 인도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양 부지사에게 이번 G-FAIR를 준비하며 인상적으로 본 것에 대해 묻자 한 업체에 대한 이야기가 돌아왔다.

그는 "한국에서 중고버스 같은 교통수단을 매입해서 개조해 해외로 판매하는 업체가 있더라"며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특이한 사업인데, 이런 사례를 보다 보면 한국 기업인들이 굉장히 연구를 많이 하고 여러 가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거라는 판단이 들면 다양한 물건을 갖고 멀리 인도까지 가서 사업을 하려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양 부지사는 "그간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품목을 보면 실용품부터 화장품, 여러 안전 관련 장비, 공장 설비용품 등인데 한국 업체가 세계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부분이라 현지에서도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