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2016 G-FAIR 뭄바이 대한민국 우수상품전] "한국제품 기술력 뛰어나고 값도 저렴" 인도 바이어들 극찬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19 17:20

수정 2016.05.19 22:29

행사 이모저모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사하라스타호텔에서 개최된 '2016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뭄바이' 개막식에서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앞줄 왼쪽 두번째), 수바시 데사이 마하라슈트라주 산업부 장관(앞줄 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인도 전통 의식을 치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사하라스타호텔에서 개최된 '2016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뭄바이' 개막식에서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앞줄 왼쪽 두번째), 수바시 데사이 마하라슈트라주 산업부 장관(앞줄 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인도 전통 의식을 치르고 있다.

【 뭄바이(인도)=특별취재팀】 "인도는 기회의 땅입니다. 인도라는 세계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는 생각으로 G-FAIR 뭄바이에 참가했습니다." 18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사하라호텔에서 열린 '2016 G-FAIR 뭄바이' 행사는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내 중소기업 100곳이 참여해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인 인도시장을 공략하자는 것을 목표로 이번 행사는 열렸다.


■인도 '기회의 땅'

이날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업체 관계자들은 인도시장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마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박정호 하나리빙 대표는 "인도에서 보통 나무도마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친환경 제품을 파는 우리 제품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점심시간도 마다하고 100개 업체가 참여한 다양한 한국의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르샤니 템베(35)는 "한국 제품은 기술력이 유럽만큼 뛰어나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판단한다"며 "중국 저가제품과 비교해 한국 제품은 기술력에서 월등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건설자재 중소기업군은 지난해에 비해 참여업체가 대폭 증가한 모습이었다. 인도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자 현지 바이어들의 산업.건설자재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건축자재다. 류봉호 삼창기연 개발부 차장은 "지하주차장과 공장, 보행로, 체육시설용 바닥재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인도에서 현대식 건축물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제품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진출 中企 지원도 든든

경기도는 '2016 G-FAIR 뭄바이'에 참여한 기업들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전시회장 1개 부스 평균 비용은 600만원으로 이 중 500만원을 경기도가 지원한다. 숙박비, 항공비, 부스 사용비만 내면 모든 걸 책임져준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한국 G-FAIR에서는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세세한 부분까지 잘 챙겨주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다"며 "바이어를 많이 데려 오는 것보다 업체가 바이어들을 맞이할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더 감사하다"고 귀띔했다.

각 업체마다 통역 인력도 제공됐다. 현지 교민이나 유학생, 한국어에 능통한 인도인으로 통역팀이 꾸려졌다. 한 부스에 한 명씩 배치돼 제품 소개에 열을 올렸다. 또 다른 참가 업체는 "한국에서 통역을 데려오는 게 아니라 인도 현지에서 생활하는 분들이라 인도 문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해당 업체 통역을 담당한 유학생 진태오씨는 "한국의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인도 시장에 소개한다는 데 뿌듯함을 느낀다"며 "현지 분들에게 성심성의껏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봉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제품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 통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G-FAIR에서는 항상 각 업체당 한 명씩 통역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도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무역보험공사 경기지사 직원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중소기업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부스에서 만난 황선엽 무역보험공사 경지지사 차장은 "현장에서 인도 바이어 신용조회와 수출보험상품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장에 직접 나와서 상담을 진행한 건 처음이다.
해외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양형욱 팀장

장충식 김규태 김성호 안태호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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