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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여행O2O 서비스 품고 싱가포르 공략 나서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4 10:51

수정 2016.05.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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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관광청과 트래블라인 현지 버전 개발 MOU
카카오의 여행 분야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인 ‘트래블라인’ 서비스 지역이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로 확대된다. 즉 이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트래블라인에 접속해 싱가포르를 선택하면, 현지의 관광명소는 물론 맛집과 숙소 등의 정보가 인기순으로 자동 노출되는 형태다. 이와 같은 여행 정보 플랫폼은 향후 교통, 숙박, 쇼핑 등 다양한 O2O 서비스와 결합해 수익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미 국내에서는 트래블라인이 '다음 지도' 서비스와 연결돼 있으며, 카카오내비로 길 안내는 물론 카카오택시까지 호출할 수 있다.

▲싱가포르관광청의 최고기술책임자인 QuekChoon Yang(퀙춘양) CTO와 카카오 신정환 CTO(오른쪽)가 싱가포르 여행자를 위한 트래블라인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싱가포르관광청의 최고기술책임자인 QuekChoon Yang(퀙춘양) CTO와 카카오 신정환 CTO(오른쪽)가 싱가포르 여행자를 위한 트래블라인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모바일 여행 정보 서비스인 ‘트래블라인’의 싱가포르 버전을 연내 출시하기 위해 싱가포르관광청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관광청의 최고기술책임자인 QuekChoon Yang(퀙춘양) CTO와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인 신정환 CTO가 참석해 싱가포르 여행자를 위한 트래블라인 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카카오는 싱가포르의 인기 여행지 정보, 추천 여행일정, 이용자들의 여행팁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트래블라인 싱가포르 버전을 개발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 관광청도 서비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여행 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트래블라인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카카오스토리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용자들이 공유하는 인기 여행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또 현지 여행자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여행톡’과 이용자들이 남긴 여행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여행팁’ 등이 지원된다. 현재 국내 서비스 지역은 제주, 부산, 전주다.


카카오 신정환 CTO는 “싱가포르 관광청과의 MOU를 통해 이용자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곳곳에 숨겨진 매력적인 여행지를 쉽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트래블라인의 서비스 지역을 도시단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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