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전립선 건강 지키려면 먹어야 할 음식 5가지

김동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4 14:34

수정 2016.05.24 14:39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줄여주고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5가지 음식을 소개했다.

저널 ‘종양과 암 사례 보고’에 실렸던 67개의 조사연구를 보면 토마토가 전립선 비대 속도를 늦춰주는 것을 반복적으로 극찬했다. 빨간색 과일은 밤에 소변을 보며 고생하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4만7000명의 영국 남성들은 전립선 질환 확진 판정을 받고있다. 특히 전립선 암은 남성이 잘 걸리는 암 중 하나다. 8명중 1명은 미래에 이 암에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비단 토마토 뿐만이 아니라 장년 남성에게 좋은 5가지 음식을 소개한다.

1. 녹차
전립선 건강 지키려면 먹어야 할 음식 5가지
녹차에 대한 칭찬은 그칠 줄을 모른다. 전립선은 녹차의 효능이 미치는 또 하나의 장기다. 2014년 미국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녹차와 홍차를 실험참가자에게 매일 마시게 한 결과 이들은 6주만에 삶의 질이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소변의 흐름이 좋아지고 비뇨기에 염증이 감소됐다.

2. 토마토
전립선 건강 지키려면 먹어야 할 음식 5가지
토마토가 전립선 건강에 좋다는 것은 수년 전부터 널리 알려졌다. 이는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 lycopene)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토마토가 붉은 색을 띄게 한다.

로얄 런던 병원의 힌튼 파텔 박사는 “리코펜이 전립선암이 진행되는 속도를 늦춰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에 더해 전립선 비대 역시 늦춰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단 수박과 살구에서도 발견되는 리코펜은 혈액에 쉽게 흡수되지 않아 알약 형태로 된 제품을 추천한다고 텔레그래프는 소개했다.

3. 콩
전립선 건강 지키려면 먹어야 할 음식 5가지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콩을 많이 먹는 아시아 국가 등은 전립선 암 발생률이 매우 낮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많은 양의 콩을 섭취한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과 재발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렌틸콩 및 병아리콩 같은 다른 콩류도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하다.

4. 브로콜리
전립선 건강 지키려면 먹어야 할 음식 5가지
병에 걸리기 싫으면 녹색 채소를 많이 먹으라는 얘기는 뉴스 거리도 아니다. 그러나 어떤 채소들은 특히 전립선 건강에 좋다.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등은 암과 싸우는 설포라판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2015년 텍사스 건강 과학 센터(Texas A&M Health Science Center)는 이들 채소에 암 세포와 싸우는 성분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했던 대시우드 박사는 십자화과 야채들(cruciferous vegetable)이 암을 예방해준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며 “이는 설포라판이 진보된 전립선암 치료제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5. 석류주스
전립선 건강 지키려면 먹어야 할 음식 5가지
몇몇 연구에 따르면 소량의 석류주스를 매일 마시는 것 만으로도 전립선암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8온스(약 226g)의 석류주스가 적당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2009년 미국비교기과협회에서는 전립선암 수술 및 항암치료를 받은 48명의 남성들에게 석류주스를 마시게 했더니 전립선 특이 항원의 성장이 4배나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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