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항공, 하네다 화재 사고..승무원 대처 '적합했다'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9 18:33

수정 2016.05.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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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지난 27일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엔진 화재 사고와 관련, 당시 운항 및 객실승무원들이 매뉴얼에 따라 대응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발생 당시 승무원들이 올바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KE2708편의 기장은 이륙 활주 중 엔진 이상신호 메시지를 확인하자마자 이륙 단념(Reject Take-off)을 결정했으며, 부기장은 리젝트(Reject)를 복창했다.

기장은 즉시 추력장치를 멈추고, 브레이크와 역추력 장치를 작동해 안전하게 항공기를 멈춰 서게 했다. 부기장은 속도, 잔여 활주로 길이 등을 파악하고 기장에게 구두로 알려줬다. 항공관제센터(ATC)와는 상황에 대해 의사소통을 진행했다는게 대한항공측의 설명.

화재 진압 과정도 절차대로 진행했다. 항공기가 완전히 멈춘 후 엔진에 장착된 소화기(Fire Extinguisher)를 분사했으며, 이상신호 메시지가 사라지지 않차 재차 소화기를 분사했다.


비상대응 절차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호전되지 않차, 곧바로 모든 승객들을 하기 시킨 뒤 기장및 부기장이 마지막으로 탈출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객실 승무원들의 조치도 매뉴얼에 따른 올바른 대응이었다고 대한항공측은 해명했다.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소리를 질러 상황을 설명한 것은 당황 했기 때문이 아니라, 비상수칙을 따른 것이라는것.

슬라이드로 승객들이 대피 할때도 매뉴얼상 비상구에 착석 승객이 가장 먼저 탈출했으며, 비행기에서 내린뒤에는 다른 승객들의 하기를 도왔다. 객실승무원이 나온 뒤에는 함께 다른 승객들의 하기를 도왔다.

대한항공측은 승무원들이 항공기에서 대피 한 후 방관만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객실 승무원들은 모든 승객들을 안전지대로 물러나 있도록 통제하는 한편, 현장에서 탈출한 승객 인원수를 즉각 확인했다는게 대한항공측의 설명이다.
소방대와의 협조 아래 승객과 부상자를 살피고, 항공당국의 지시대로 버스로 이동했다고 대한항공측은 해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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