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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울리는 비트, EDM의 계절이 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30 17:21

수정 2016.05.31 10:18

롤러코스터 같은 사운드 여름에 딱
UMF·워터밤 등 6~8월에 몰려.. 지산밸리록 등 록페서도 EDM 인기
디스클로저 등 핫한 뮤지션 총출동

심장을 울리는 비트, EDM의 계절이 왔다

심장을 울리는 비트, EDM의 계절이 왔다

맨위부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에 초청된 세계정상급 DJ 아프로잭과 아비치, '워터밤 2016'에 참여하는 DJ KOO(클론의 구준엽).
맨위부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에 초청된 세계정상급 DJ 아프로잭과 아비치, '워터밤 2016'에 참여하는 DJ KOO(클론의 구준엽).

'개그맨 박명수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한다.' 이 명제만으로도 대중은 EDM을 한층 가깝게 느낀다. 박명수라는 대중적인 연예인의 이름값이 작용한 덕분이다. 실제로 최근 'EDM 열풍에 박명수가 한몫'했다는 말이 나오는 건 우스갯 소리 같은 진실이다. 그가 EDM이 생소했던 5~6년 전부터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EDM 장르를 선보여왔고 'EDM 공장'을 차릴만큼 진지하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박명수도 반하게 만든 EDM의 음악적 특징은 뭘까. 전문가들은 가장 큰 매력으로 EDM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꼽는다. 점진적인 진행 뒤 터지는 구간에 사람들이 매료된다는 것. 음악평론가 이대화씨는 그의 저서 '백 투더 하우스: 하우스와 테크노가 주류를 뒤흔들기까지 1977-2009'에서 "드랍 구간은 롤러코스터가 하강하는 것처럼 한 번에 쏟아내는 구간으로, 한 곡에 두 번 정도 나온다"며 "이 구간이 얼마나 강력하고 중독적이냐에 따라 히트 성패가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시원한 기계음, 반복적인 리듬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EDM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은 역시 여름이다. 6~8월 사이 EDM 페스티벌이 몰려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6월 10~12일), 주류회사 하이네켄이 주최하는 '스타디움'(7월 9일), 물놀이와 결합한 '워터밤 2016'(7월 30일)과 '월드디제이페스티벌-워터워'(8월 19~21일) 등이 이 기간 포진됐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EDM 페스티벌은 월드디제이페스티벌. 이후 EDM 열풍에 힘입어 매년 EDM 페스티벌이 하나씩 늘어나더니 최근에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나 지산밸리록페스티벌 같은 타 장르의 음악 페스티벌에서도 EDM 뮤지션들이 라인업에 포함되는 등 명실공히 EDM이 대세가 됐다.

국내 록페스티벌의 원조격인 '2016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7월 22~24일 지산리조트)에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일렉트로니카 팀인 '디스클로저'와 '제드'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도 한 예다. 밸리록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록페스티벌이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며 '뮤직페스티벌'화 돼 가고 있다"며 "이는 과거 록이 강세였다면 최근 EDM과 힙합이 강세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EDM이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입을 모은다. 팝 아티스트와 EDM 프로듀서의 컬래버레이션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진행돼 왔으며 국내 K-팝을 이끄는 대형 기획사들의 행보도 이를 방증한다. 가령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EDM 레이블을 론칭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내달 10~1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의 제작과 투자에 참여했다. 올해 5주년을 맞은 UMF는 특히 아프로잭, 아비치 등 세계 정상급 DJ들을 포함, 무려 100팀의 라인업으로 EDM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워터밤 2016'은 '도심 속 신개념 워터 버라이어티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슬로건에서 보듯 EDM과 물놀이가 결합된 참여형 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출신의 스타 DJ '킬 더 노이즈'의 첫 내한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DJ KOO(클론의 구준엽)나 맥시마이트와 같은 국내파들의 출연으로 친숙함을 더한다. 워터밤은 국내 EDM 페스티벌로서 이례적으로 해외 진출도 앞두고 있다.
워터밤을 기획한 브이유이앤티 관계자는 "일본과 라이선스를 체결했으며 중국.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