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클라우드 규제 개선 '골든타임' 지킬것"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31 17:11

수정 2016.05.31 17:11

최양희 미래부 장관 "에듀테크 활성화 위해 관련부처와 꾸준히 협의"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가운데)이 5월 31일 서울 성암로 위두커뮤니케이션즈를 방문해 이규하 위두커뮤니케이션즈 대표(오른쪽 첫번째)로부터 각종 교육 콘텐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가운데)이 5월 31일 서울 성암로 위두커뮤니케이션즈를 방문해 이규하 위두커뮤니케이션즈 대표(오른쪽 첫번째)로부터 각종 교육 콘텐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우리나라는 교육열도 강하고 정보기술(IT) 역량도 뛰어나 교육 분야에 클라우드컴퓨팅을 활발하게 결합하면, 관련 산업의 글로벌화는 물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5월 31일 서울 성암로 소재 교육용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업체 위두커뮤니케이션즈에서 교육 분야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어 "최근 규제 개선을 통해 사이버대학과 직업 교육 분야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활성화되고 성장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기술에 대한 규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장관은 "전국 대학 도서관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현되면 도서 교환이나 강의 콘텐츠 교류도 이뤄질 수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저해하는 요소들은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를 통해 사이버대학이 자체 운영해야 했던 학사행정 및 수강자료 데이터베이스(DB) 등도 클라우드에 맡길 수 있도록 개선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하는 이른바 '에듀 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초.중.고교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디지털교과서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는 게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규하 위두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최초로 디지털 교과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모든 사업의 우선순위가 밀려 현재 국제표준이 중국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디지털 교과서 활용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각종 오피스 프로그램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교육 현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365' 등 각종 클라우드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접속이 차단돼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교실 안에서 어떤 내용의 수업이 오가고 과제가 제출되는지 등 모든 교과 내용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로 수집.분석되면 교과 체계의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다"며 "교육 분야의 클라우드 환경이 무선 인프라의 고도화를 비롯해 개방형 콘텐츠가 많이 활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또 학계 전문가는 구글과 MS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바일 메신저 '챗봇(채팅로봇)'이 교육 현장에서 활용될 경우, 다문화 가정 자녀이나 각종 치료로 인해 병원에서 지낼 수 밖에 없는 학생들의 대화 능력은 물론 학습 능력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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