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메모리얼 토너먼트 세계랭킹 1~3위 차지
'절정의 샷 감각' 보여.. 최경주·안병훈 등 출전
'절정의 샷 감각' 보여.. 최경주·안병훈 등 출전
남자프로골프 '빅3'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다.
'골프 레전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부름에 부응해 샷대결을 펼치기 위해서다. 오는 6월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739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50만달러)가 결전 무대다. '빅3'는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1~3위에 자리한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이들이 남자골프 인기몰이를 이끄는 삼두체제라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타도 데이'를 선언한 스피스와 매킬로이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그 중 스피스의 샷감이 예사롭지 않다. 스피스는 한동안 마스터스 토너먼트 역전패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 막을 내린 PGA투어 딘앤드델루카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기록한 것에서 보듯 다시금 가공할만한 뒷심이 가동된 것이 고무적이다.
매킬로이도 우승을 위한 샷감을 조율한 뒤 결전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PGA투어서는 우승이 없지만 2주 전 자신이 설립한 로리 재단 주최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아일랜드 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매킬로이는 당시 대회 마지막날 18번홀(파5)에서 '역시 매킬로이'라는 찬사를 받은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이 홀에서 매킬로이는 주특기인 장타를 십분 활용, 투온에 성공해 이글로 연결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스피스를 1위에 올렸다. 지난주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작년 공동 3위에 입상했을 정도로 코스와 궁합이 나쁘지 않은 것을 이유로 들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작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2위에 랭크된 가운데 매킬로이는 세 번째로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예상됐다. 작년까지 이 코스에서 파5홀 스코어가 세 번째로 높은 것이 우승 가능성을 높힌 대목이다. 반면 뮤어필드 회원인 데이는 '빅3'중 가장 낮은 파워랭킹 4위에 자리했다. 7차례 출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공동 27위에 그쳤다는 게 감점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코리안 브라더스'의 정신적 지주인 최경주(46.SK텔레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2주전 국내서 열린 SK텔레콤오픈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에 대비해 1주간의 휴식을 취했다. PGA투어 잔여 출전권을 확보한 안병훈(25.CJ그룹)도 영국에서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을 끝내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김시우(21.CJ오쇼핑), 이동환(28.CJ오쇼핑)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golf@fnnews.com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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