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충일 연휴' LCC 국제선 예약률 90% 넘어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2 17:11

수정 2016.06.02 22:14

3일부터 사실상 4일간의 연휴
인천공항 이용객 63만7000여명 예상.. 지난 설보다 더 북적
인천-필리핀 세부 97%(제주항공), 인천-괌 96%(진에어), 부산-중국 칭따오 95%(에어부산), 인천-태국 푸켓 93%(이스타항공), 인천-일본 도쿄 99%(티웨이항공).

3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사실상 4일간의 연휴기간동안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주요 노선 예약률이다.

예약률이 역방향까지 합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연휴 초반 출국, 연휴 후반 입국 항공권은 구할 수 없는 수준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3일 시작되는 현충일 연휴기간동안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모든 LCC들의 국제선 예약률이 90%를 웃돌았다.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예약률이 92%로 가장 높았고 제주항공 91%, 진에어와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의 예약률은 각각 90% 수준이었다. 일반적으로 예약률이 80%만 넘어도 항공권을 구하기 힘든 상황인 것을 고려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노선을 구하기는 불가능한 수준인 셈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같은기간 대한항공의 평균 예약률은 74% 수준이고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는 81%를 웃도는 수준이다.

노선별로는 인천발 괌과 태국 방콕, 일본 오키나와 노선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인천-괌 노선의 경우 제주항공 예약률은 91%, 진에어 예약률은 96%,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예약률은 각각 90%, 95%에 달했다. 방콕의 경우 제주항공 92%, 티웨이항공 98%, 진에어 94% 수준이었다.

예약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은 올해 초 설 연휴보다도 더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인천국제공항 예상 이용객은 63만7000여명. 하루 평균 15만9000여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입국하는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6월5∼8일) 하루 평균 이용객 12만5000여명에 비해 3만4000여명이 많고 올 초 설 연휴(2월5∼10일) 일평균 이용객 수 15만8053명보다도 많은 규모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LCC의 성장과 젊은층의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정해진 휴가시즌은 물론 며칠간의 시간이 주어지면 해외로 떠는 여행객들이 많다"면서 "사실상 1년내내 여행 시즌으로 보면 될 수준까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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