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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프랑스와도 창조경제 협력..선진국으로 보폭 넓혀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3 23:50

수정 2016.06.03 23:50

박근혜 대통령 프랑스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간 창조경제 협력 및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프랑스의 스타트업 정책인 '프렌치테크' 주무부처인 경제산업디지털부와 창조경제 분야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국은 국가경제의 번영과 발전에 창의성 및 혁신이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창조경제 관련 전략·정책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혁신적 창업의 활성화, 창조경제 공동연구, 기업 및 기관 간 협력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고, 양국 간 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추진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6건 MOU 체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도 프랑스 그르노블 지역의 창업 지원 역할을 담당하는 디지털 그르노블과 헬스케어, 에너지, 전자상거래, 사물인터넷(IoT), 디지털전환 등 5개 분야의 스타트업을 교류하기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미래부는 ICT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케이-글로벌(K-Global)' 행사도 2~3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총 30개 기업이 프랑스 및 유럽지역 유력 바이어 50여개사와 1대1 상담을 진행, 총 6건의 MOU와 약 3500만 유로(약 462억원) 이상의 상담계약을 체결했다.

또 해외진출을 꿈꾸는 15개 국내 스타트업은 프랑스 현지 벤처캐피털(VC)과 엑셀러레이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데모데이에서 최우수평가를 받은 뷰노코리아(인공지능 기반 자동진단 소프트웨어)와 드림스퀘어(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인재 플랫폼)는 요크셔엑셀러레이터(YorkShire Accelerator)로부터 각각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 투자유치와 함께 향후 1년간 현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무상(사무실, 컨설팅, 투자유치 등)으로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 받았다. 복부비만 관리를 도와주는 스마트 패션벨트를 개발한 웰트는 세계적 브랜드 몽블랑과 제품 공동개발 및 판매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창조경제 글로벌 협력 선진국으로 확대
양국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올랑 드 대통령 방한에 이어 이번 순방에서 창조경제 협력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공고히했다.
이는 사우디·브라질 등에 이어 창조경제 글로벌 협력을 선진국으로 확대한 것인데, 한국의 창조경제가 세계 각국의 저성장·고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경제 모델로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게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공지능(AI) 관련 협력활동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기계번역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평가받는 시스트란인터내셔널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과 언어지능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미래부 최양희 장관은 "프랑스는 유럽연합(EU) 내 스타트업 중심국가로 도약하고 있다"며 "창조경제 협력을 선진국으로 확대해 기초과학부터 AI까지 다양한 과학기술 및 ICT 분야 협력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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