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아63·신세계 '1세대 한류스타' 기용에..
신라호텔·두타면세점 최신한류스타 발탁 '맞불'
신라호텔·두타면세점 최신한류스타 발탁 '맞불'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면세특허 확대 정책에 따른 면세사업자도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면세사업자간 '모델 유치경쟁'이 뜨겁다. 한류바람과 함께 면세점업계에서 '한류스타 모델=매출증대'라는 공식이 만들어지면서 한류스타 모시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한류스타들의 몸값이 날로 치솟고 있다.
■면세업계 '한류스타 마케팅' 경쟁 치열
9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올해 말까지 서울 4곳과 부산, 강원 등 총 6곳의 면세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에는 서울시내에만 면세점이 총 13곳으로 늘어난다.
이처럼 기업들의 면세사업 진출이 줄을 이으면서 면세점의 얼굴 역할을 하는 한류모델 유치 경쟁도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면세점 시장에서 유커가 큰 손으로 자리잡은 데다 화장품,이른바 K-뷰티가 면세점의 주력상품으로 떠오르면서 면세사업자들이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커에게 가장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한류스타'를 앞다퉈 기용하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남자 주인공 김수현,이민호와 인기그룹 '엑소(EXO)' 등 한류스타 군단을 대거 모델로 기용했다. 신라면세점 역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여자 주인공 송혜교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 이광수를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지난달 새로 문을 연 두타면세점은 '태양의 후예'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송중기를 영입했고 신세계면세점은 '빅뱅'의 지드래곤과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도 배우 송승헌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한류스타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품귀현상 빚으며 몸값 쑥쑥
이처럼 면세업계가 '한류스타 모시기'에 매달리는 것은 한류마케팅이 면세업계의 '큰손'인 유커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열린 '롯데면세점 패밀리페스티벌'에는 한류스타를 보기위해 이틀간 10만여명이 몰리며 '한류스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면세점 매출에서 K-부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유커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면세점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한류스타를 앞세운 한류마케팅"이라며 "특히 인지도가 낮은 신규 면세점의 경우 한류스타의 영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세업계의 '한류스타 마케팅' 열기에 따라 한류스타 품귀현상이 빚어지며 모델료도 날로 치솟고 있다. 면세 업계 한 관계자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한류스타들 사이에서는 '면세점 모델=중국 진출'이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한류스타들이 면세점 모델을 자청할 정도였는 데 지금은 마땅한 한류스타를 모델로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면서 "업체간 모델유치경쟁이 심화되면서 재계약 마저도 쉽지 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면세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면세점이 '갑'이었지만 요즘에는 한류스타가 '갑'"이라면서 "품귀현상 속에 최근 모델료가 표면적으로 평균 20%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는 훨씬 더 높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hyunkim@fnnews.com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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