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4세대 전자통관시스템 공식 개통"...통관, 밀수신고 모바일로 손쉽게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15 11:21

수정 2016.06.15 11:21

공간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고 보안도 한층 강화된 관세청의 4세대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UNI-PASS)이 공식 개통됐다.

4세대 유니패스는 지난 4월 23일 사실상 개통, 운영돼 왔으며 공식 개통까지 1개월여간 시스템 보완 기간을 거쳤다.

관세청은 15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 개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일호 부총리와 이종구 국회의원, 박용만 상공회의소 회장,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수출입·물류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무역, 물류정보의 핵심 인프라
유니패스는 수출입·여행자 통관, 세금징수 등 관세청이 수행하는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전자통관시스템으로, 수출입기업 등 26만여 이해관계자, 71개 대외기관이 연계돼 운영되는 우리나라 무역, 물류정보의 핵심 인프라다.

이날 공식 개통된 4세대 유니패스는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개인 및 개별기업에 특화된 각종 관세행정정보를 얻을 수 있고 국제우편물 통관‧유통이력신고‧밀수신고‧사전안내 등 각종 관세행정 신고를 공간제약 없이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다.


세금납부도 은행 홈페이지를 통한 단순 인터넷뱅킹에서 벗어나, 고지서 확인‧세금납부 및 납부내역조회 등 세금납부의 모든 절차를 유니패스 포털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

또 특송화물의 검사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보다 신속한 통관절차가 가능해져 급증하는 해외 직접구매자들은 개인 수입물품을 보다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다.

관세사를 활용하지 못하거나 신고 전용 프로그램을 구입하지 못하는 영세기업 등도 유니패스 포털의 신고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입신고 등을 무료로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됐다.

관세청 직원들은 전자봉인(e-Seal), 위치확인서비스(GPS) 기능을 활용, 수입화물의 실제위치를 확인하는 등 실물기반의 보세화물 관리를 할 수 있고 화물 입항에서 수입통관, 세금납부 등 전반적인 관세행정 절차상 위험 요소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통합적인 위험관리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체 데이터베이스를 하나로 통합하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여 24시간 365일 무중단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 것은 물론,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안구조를 전면 재설계해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도 강화했다.

■세계 행정한류 전파 기여
4세대 유니패스 사업은 지난 2013년 4월 사업에 착수한 이후 3년간 총사업비 1743억원이 투입됐다.

유니패스가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해외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천홍욱 관세청장은 "정보통신(IT) 전문가들은 관세청의 4세대 유니패스 개통 성공을 차세대 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국민에게는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전 세계 행정한류 전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fnSurvey